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후기
- 방방곡곡 행복여행
- 2025. 4. 3.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4월의 제주는 봄이 가장 먼저 도착해 꽃으로 말을 걸어오는 섬입니다. 유채꽃은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고, 벚꽃은 바람을 타고 하늘을 수놓습니다. 이 계절의 제주엔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풍경이 가득합니다.

1. 유채꽃 겹동백 안덕면 광평리 산123
안덕면 광평리 산123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건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이었습니다. 노란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며, 그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내렸던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입니다.
발끝에서부터 퍼지는 봄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꽃 사이사이로 사람들이 조용히 걸으며 저마다의 봄을 담고 있었습니다.

유채꽃 뒤편으로는 붉은 겹동백이 겹겹이 피어 있어 대비되는 색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붉고 탐스러운 동백꽃은 나무 아래 조용히 떨어져 있는 모습마저도 아름다웠습니다.

꽃잎 하나하나가 꼭 조각처럼 정갈했고, 가까이서 보면 더욱 깊은 색이 느껴졌습니다. 꽃길 사이를 걷다 보면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도 은은했습니다.

발길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봄이 이곳에 가장 오래 머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보다 눈으로 오래 담고 싶은 풍경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광평리의 봄은 색으로, 향기로, 고요함으로 말을 거는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이었습니다.

2. m1971 돌고래투어
m1971 돌고래투어는 바다 위를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설렘이 가득했던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입니다. 배가 점점 먼바다로 나아가며 바람이 세차게 얼굴을 스쳤고, 물결은 반짝이며 살아 움직이는 듯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멀리서 돌고래 무리가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 마주친 순간은 짧았지만 숨이 멎을 만큼 생생하고 놀라웠습니다. 돌고래들은 선박 주위를 따라 자유롭게 헤엄치며 유유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 위 사람들 모두 조용히 그 장면을 바라보았고, 감탄만이 흘렀습니다. 파도 사이로 드러나는 돌고래 등지느러미는 영화에서 보던 장면처럼 선명했습니다. 몇 마리는 점프하며 물 위로 튀어 오르기도 했고, 그때마다 탄성이 퍼졌습니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돌고래가 어우러진 장면은 마치 한 편의 느린 다큐처럼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투어가 끝날 무렵, 아쉬움과 동시에 깊은 만족이 남았습니다. 그날의 제주 바다는 돌고래와 함께한 기억으로 오래 빛날 것 같은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입니다.

3. 가파도 청보리
가파도에 도착하자마자 섬 전체가 연둣빛으로 숨 쉬고 있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입니다. 청보리는 바람에 따라 물결치듯 흔들렸고, 그 부드러운 움직임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졌습니다.
걷는 내내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마저도 봄처럼 가벼웠습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어느새 바다와 보리밭이 맞닿은 곳에 이르게 됩니다. 바다는 잔잔했고, 그 위로 보리 이삭들이 고개를 흔들며 인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 목소리는 멀고 바람소리만 가까이서 속삭였습니다. 벤치에 앉아 한참을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비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들판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진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늘과 땅, 바다가 모두 연한 초록빛에 물들어 있었고, 그 안에 나 자신도 잠시 스며든 듯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엔 아무 말 없이 보리밭을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봄이 가장 순하게 머무는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이었습니다.

4. 고근산
고근산은 해발이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르기 좋았지만, 정상에 다다랐을 땐 생각보다 훨씬 넓은 풍경이 펼쳐진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입니다. 초입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그 아래로 나무 그늘이 길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따뜻해서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오르막은 짧았지만, 산길은 조용하고 단정해서 걷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면 서귀포 시내가 작게 내려다보였습니다.

바람은 산 위에서 더 시원하게 불어와 등줄기까지 맑게 식혀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에 서니 한라산 능선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오래도록 눈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 한참을 벤치에 앉아 조용히 머물 수 있었습니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이렇게 고요한 풍경이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꽃잎이 발밑에 수북이 쌓여 있어 마치 꽃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고근산은 높지 않지만 마음을 높게 들어올려주는 산이었습니다.

5. 금악오름
금악오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초록빛이 깊게 감도는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이었습니다. 오르는 길은 완만했지만 숲이 짙어서 그늘이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길을 따라 걷는 내내 나무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었고, 새소리가 은은하게 울렸습니다.
흙길은 폭신했고, 발자국이 조용히 남을 만큼 부드러웠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더 세게 불었고, 나뭇잎들이 요란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분화구 형태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저 멀리 한라산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비춥니다.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길은 짧지만 풍경이 자꾸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바람은 얼굴을 스치듯 부드럽고, 주변은 온통 푸른 숨결로 가득했습니다. 제주 바다와 밭담들이 한눈에 펼쳐져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 자리에 잠시 앉아 있으니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볕이 더 따뜻해졌고, 마음은 가볍게 들떠 있었습니다.

금악오름은 번잡함 하나 없이 제주의 속살을 조용히 보여주는 오름이었습니다.

6. 큰노꼬메오름
큰노꼬메오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숲이 함께해주는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 이었습니다. 입구부터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그 사이를 걷는 기분이 마치 초록빛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습니다. 오름 특유의 가파른 경사가 있었지만, 흙길이 부드러워 천천히 올라가기 좋았습니다.
길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걸음마다 그림자가 출렁였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더 세지고, 숨이 찰수록 풍경은 더 넓어졌습니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 발아래 펼쳐진 들판과 숲이 마치 커다란 지도처럼 느껴졌습니다. 분화구를 따라 걷는 능선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사방이 트여 있어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바람이 옷자락을 흔들고, 그 바람 속엔 봄꽃 향기와 풀냄새가 섞여 있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혼자만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산새 소리가 귀를 따라오고,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큰노꼬메오름은 조용하고 단단한 기운으로 봄을 품고 있는 오름이었습니다. 또한 제주 고사리가 있어 고사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7. 월령포구
월령포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반긴 건 바다보다 나무였습니다. 바람에 휘어진 팽나무들이 해안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었고, 그 모습이 오래된 그림처럼 느껴졌던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입니다.
나무 아래 그늘은 햇살을 적당히 걸러주어 앉아 있기 참 좋았습니다. 포구는 조용했고, 바다도 말없이 밀물과 썰물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떠 있는 작은 어선이 움직이는 걸 보며 시간을 잊고 바라봤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파도 소리가 발끝을 따라오는 듯했습니다. 바람은 거칠지 않고, 적당히 볼을 스치며 기분 좋은 냄새를 실어왔습니다. 방파제 끝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저절로 느긋해졌습니다.

곳곳에 놓인 낡은 그물과 부표들도 풍경의 일부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이 적어 혼자 걷기에도 조용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걷는 동안 별다른 목적 없이 발길 가는 대로 움직여도 괜찮았습니다. 월령포구는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이 되어주는 곳이었습니다.

8. 용연구름다리
용연구름다리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지고 있었고, 하늘은 주황빛으로 천천히 물들고 있었던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입니다. 다리 아래로는 고요한 용연 계곡이 흐르고 있었고, 물 위엔 나무와 바위가 반사되어 고요한 거울처럼 보였습니다. 다리는 길지 않았지만, 그 위를 걷는 느낌은 마치 허공을 건너는 듯 아찔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다리가 살짝 흔들렸고, 그 감각이 오히려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다리 중간쯤에 섰을 때는 발 아래 물빛과 머리 위 하늘빛이 겹쳐져 묘한 평온함이 밀려왔습니다. 주변은 생각보다 조용했고, 물소리와 새소리만이 은근하게 귀를 채웠습니다.

양옆의 나무들도 바람에 따라 고개를 흔들며 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도 정돈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 좋았습니다. 다리 끝에 이르자 되돌아가는 길이 아쉬울 만큼 풍경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다리 위 조명이 켜졌고, 수면 위에도 반짝이는 불빛이 퍼졌습니다. 짧은 산책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잔잔한 파문이 길게 퍼졌습니다. 용연구름다리는 하루의 끝을 조용히 정리할 수 있는 풍경 속 길이었습니다.

9. 범섬일몰
범섬을 마주한 바닷가에 앉았을 땐 아직 해가 높았고, 바다는 깊은 남청색이었던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이 천천히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섬의 윤곽도 점점 선명해졌습니다.
=
범섬은 움직이지 않는데도 해가 기울수록 표정이 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바람은 일정한 속도로 불었고, 파도는 얌전히 바위를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자 주황빛이 수면 위에 길게 번졌고, 바다는 거대한 거울처럼 하늘을 반사했습니다.

그 순간 섬과 하늘, 바다가 모두 하나로 이어진 듯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냥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해가 반쯤 잠기고 나서야 풍경이 가장 붉어졌고, 그때 범섬의 실루엣은 더욱 또렷하게 떠올랐습니다.

바닷바람 속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모든 감각이 그 풍경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듯했습니다. 붉은 해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하늘은 한동안 불타는 듯한 색을 간직했습니다.

마음이 허전하기보다는 포근해지는 저녁이었습니다. 범섬의 일몰은 풍경을 넘어 감정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0. 비자림
비자림은 숲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던 4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3일 여행장소입니다. 바닥은 촉촉했고, 비자나무들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고 빽빽하게 서 있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은 조용한 리듬을 따라 땅 위에 점을 찍고 있었습니다.

걷는 내내 발소리보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숲길은 잘 정돈되어 있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질서가 살아 있었습니다. 비자나무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코끝을 스치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길 중간중간 멈춰서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깊은 쉼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나무 앞에서는 절로 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혀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듯했습니다. 사람들과 마주쳐도 모두 조용히 걷고 있어 숲 전체가 하나의 고요한 호흡 같았습니다.

숲을 빠져나올 무렵,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한결 단단해졌습니다. 비자림은 소란한 계절 속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아주 깊은 초록의 공간이었습니다.
4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4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마음도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이 계절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4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서산 개
kimkimok.tistory.com